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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쿠팡 의존도 줄인다...자사몰 키우는 식품가

식품 업계가 자체 온라인몰(자사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커머스 등 외부 판매 보다 자체 판매를 확대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마케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상품 납품 단가를 두고 1년째 갈등을 빚어온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사몰 'CJ더마켓'에 내일 도착 서비스인 '내일 꼭! 오네'를 도입했다.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CJ제일제당 제품을 전국(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 제외)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의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CJ더마켓에서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햇반 웰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반갑습니다 그래서 반값 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CJ더마켓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햇반 백미 36개입'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회원을 추가 모집하기 위해 회원비도 낮췄다. 지난달 말 기준 CJ더마켓 누적 회원 수는 350만명을 돌파했다.CJ제일제당은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햇반, 비비고 만두 등 대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탈쿠팡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1월 말에는 내일 도착 서비스를 CJ제일제당의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 적용하는 등 다른 유통 채널로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시간에 직접 전달해 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입지를 굳히고 있다.실제 hy는 프레딧의 올해 1~10월 정기구독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구독 상위 품목에 올랐다. 이 기간에 신선란 정기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가량 폭증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구독자 역시 94.5%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 영업점에서 활동 중인 1만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 덕에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식품업계 자사몰 가운데 프레딧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hy 관계자는 “가장 빠른 배송은 아니지만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제품을 배송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커머스의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대면 접촉이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지난해부터 빵 구독 서비스인 '월간 생빵', 가정간편식 구독 '월간 밥상'을 잇달아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용몰 ‘해태몰’에서 각종 세트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배송비도 거의 무료다.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존재함에도 식품 업체들이 자사몰에 집중하는 이유는 개별 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이커머스 공룡들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통 수수료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번 호감을 갖게 되면 반복 구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식품”이라며 “포인트 등의 혜택으로 가격적인 이점을 노리면서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비롯한 구매 시기, 상품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해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2 07:00
경제

해태제과 천안공장서 작업 중 4명 추락해 부상

11일 오전 8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근로자 4명이 건물 3m 높이의 천정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해태제과 외부 용역인력으로 공장동 건물 천정 안에서 청소를 하던 중 디딤 철재가 부러지면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3월 23일 큰 불이 나 연면적 2만8837㎡의 3층 건물 1개동이 불타 공장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사고와 관련 해태제과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부상자 회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태제과는 "천안공장이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정비 작업의 하나로 천장 그을음 제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1 16:00
경제

'천안공장 화재' 해태제과, "제품 공급 차질 없어"

해태제과가 지난 23일 발생한 천안공장 화재사건과 관련해 비축물량이 충분해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태제과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충남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공장 핵심 설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껌, 초콜릿 등은 비축물량이 있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류창고, 사무동 등 부대시설이 전소돼 일정기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공장 재가동에는 한 달 가량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 13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2공장 제품 창고동(건물면적 2만8837㎡)에서 불이 났다. 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24일 오전 6시 2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외부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4 12:12
경제

해태제과, 물적분할로 아이스크림 자회사 신설

해태제과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분할 신설회사(해태 아이스크림 주식회사)는 비상장 법인이고, 분할 회사(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 분할기일은 2020년 1월1일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빅4 빙과 업체다. 연간 순매출은 약 2000억대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및 신제품 R&D 등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의 또 따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이탈리아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분할로 신설회사의 독립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제과사업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16 11:44
경제

크라운해태제과도 책임 경영 회피 논란

책임 경영을 회피하기 위해 등기 이사직을 사퇴한 기업총수들의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윤영달(68)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역시 올 상반기 등기 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퇴 시기가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빚었던 시기와 겹쳐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윤 회장은 최근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등기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임원 현황 항목에서 윤영달 회장은 두 회사의 미등기임원으로 등록돼있다. 지난 5월 제출한 두 회사의 분기 보고서에는 윤 회장의 이름이 등기 임원으로 올라 있어 그 사이 등기 이사직을 사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시기는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이 크라운제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집단 제소한 시기와 맞물린다.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 협의회는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주문제도 일방 변경, 반품 거부, 케이크 배달 서비스 폐쇄, 할인적립 카드 일방 중단 등 도저히 영업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6월 크라운제과 본사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이와 관련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등기 이사직을 사퇴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도 이런 지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기업별로 특별한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지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유통·식품업계에서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기업의 경영진이 피소되거나 국세청·공정위·고용청으로부터 조사받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문제들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기업 총수가 등기 이사직을 전문 경영인에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미등기임원은 회사의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 등 회사의 결정에 있어서 외부적 책임을 지지 않으며 법적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크라운해태측은 윤 회장의 등기 이사직 사퇴와 크라운베이커리 제소 건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소성수 크라운해태 홍보팀장은 “크라운베이커리 관련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면, 크라운 제과만 사퇴하는 게 맞지 왜 해태제과까지 사퇴했겠냐”며 “지난 3~4월 정도에 등기 이사직을 사퇴하셨는데 크라운베이커리 제소건은 그로부터 2~3달 이후의 일이다. 미리 알고 사퇴했다는 것은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님은 최근 진행한 아리랑 페스티벌을 비롯해 그룹의 전반적인 ‘아트 경영’을 책임지기 위해 사임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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